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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감독&작품리뷰

최원섭 감독 : 히트맨2 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by 빡스쟁이 2025. 2. 22.

1. 최원섭 감독의 영화세계

최원섭 감독은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가진 연출가이다. 그의 영화는 단순히 웃기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상황, 기막힌 타이밍, 그리고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황당한 사건들까지. 그의 코미디는 철저하게 계산된 혼돈 속에서 터진다. 한마디로, 웃으면서도 "야... 이거 진짜 어떻게 이런생각을 했지??" 라고 감탄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대표작 "히트맨"에서는 코믹 액션이라는 장르를 제대로 활용하며, 액션과 개그의 절묘한 조합을 선보였다. 진지해야할 순간에도 빵 터지는 상황을 만들어내면서, 흐름을 해치지 않는 연출이 돋보였다. 특히 대사 하나하나가 웃음벨 로 작용하는데,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이 진지할수록 더욱 코미디가 극대화되는 연출이 특징이다. 그의 영화에서는 단순한 슬랩스틱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머가 녹아있다. 그렇게 떄문에 그가 만드는 코미디는 순간적으로 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자려고 누웠을때 오늘 본 영화의 장면을 한번 더 회상하다가, 다시한번 "허?!" 하고 실소를 자아내는 재미를 준다.

"히트맨"의 성곡 이후, 최원섭 감독은 속편을 통해 더 확장된 코미디와 액션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그가 다시한번 어떤 황당한 설정과 기발한 장면들을 만들어냈는지 기대되는 이유이다.

2. "히트맨2" - 더 강하게, 더 웃기게, 더 말도 안되게!

전작 "히트맨"이 선보인 액션과 유머의 조합은 신선했다. 웹툰작가로 살아가는 전직 암살자의 이야기 라는 독특한 설정이 핵심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났으면 너무 아쉬웠겠지? 그래서 돌아왔다. 더 커진 스케일, 더 황당하고 기가막힌 사건들, 그리고 여전히 한순간도 조용할 틈이 없는 주인공들 까지! 이번 "히트맨2"는 전작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액션과 코미디를 선보인다. 영화는 더욱 화려한 액션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유머 코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긴박한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농담, 진지하게 싸우고 있는 와중에 터지는 코믹한 상황들이 이번에도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주인공 강림(권상우)은 여전히 평탄한 삶과는 거리가 먼 나날을 보낸다. 한때는 전설적인 암살자였지만 이제는 웹툰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그. 하지만 그가 그리는 웹툰이 현실이 되고 또다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본의 아니게(?) 몸을 던지는 액션이 펼쳐진다. 강림의 일상이 점점 망가져가는 과정 속에서, 관객들은 그를 안쓰러워 하면서도 웃음을 터뜨릴수 밖에 없다.

이번 영화에서는 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강림이 얽히게 되는 사건들도 더욱 커졌다. 단순히 개그요소가 추가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캐릭터들의 매력과 스토리의 재미까지 살린 코믹 액션 장르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3. 최원섭 감독의 코미디는 다르다!

보통 코미디 영화는 단순한 유머코드에 의존하기 쉬운데 최원섭 감독의 코미디는 다르다. 그의 코미디는 철저하게 '맥락' 속에서 터진다. 단순한 개그가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이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영화 속 코미디는 전개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히트맨" 시리즈의 강점 중 하나는 액션과 개그가 따로 노는게 아니라, 한데 엮여있다는 점이다. 보통 액션 영화에서는 긴박한 장면이 펼쳐질 떄 개그 요소가 개입하면 몰입이 꺠질 수 있는데, 최원섭 감독의 연출 방식은 그 반대로 작용한다. 오히려 그 순간에 유머가 들어감으로써 영화의 템포가 더 살아난다. 마치 "지금 웃어도 되나?" 싶은 상황에서도 "어엌?!" 하고 관객들의 웃음이 터지게 된다. 또한 그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들은 단순히 개그를 위한 존재가 아니다. 그들의 개성과 설정 자체가 코미디 요소를 만들어내며, 연출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캐릭터들의 성격에 맞춘 대사 하나하나가 의도치 않게 웃음을 유발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끌고 간다.

이번에도 기대해도 좋을까? 하는 의문은, 기대해도 된다. 아니 더 정확히는 이번에는 "아이고 난리났다.!" 로 기울었다. "히트맨"이 이미 코믹액션 영화로써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속편에서는 그걸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이 분명 있다. 하지만 최원섭 감독의 스타일을 생각한다면, 그 부담을 즐길줄 아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든다. 관객들은 이미 "히트맨" 을 통해 한바탕 웃으며 액션을 즐기는 경험을 했다. 이제 남은건 "히트맨2" 가 얼마나 더 황당하고, 더 강렬한 웃음을 터트릴지 확인하는 것 뿐이다.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코믹한 전개까지 모든것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가끔은 현실을 잊고 머리를 비우고 통쾌하게 웃고싶을때, 이런 영화가 딱이다. 

최원섭 감독이 어떤 기막힌 장면을 준비했을지, 이번에도 놓치지 말고 기대해보자.!